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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닉 노출로 1.6 BTC를 잃은 사례: 단어를 온라인에 입력하지 않기

영상 공개일

2025년 12월 1일 공개된 영상은 한 국내 비트코이너가 블로그에 공유한 1.6 BTC 도난 사례를 발언자가 X에서 뒤늦게 보고 해설합니다. 하드웨어 서명 장치는 개인키로 거래에 서명하는 도구이고, 니모닉은 그 키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단어 묶음입니다. 니모닉의 구조는 니모닉 문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건의 경과는 블로그 글과 영상 공개 당시의 내용이며, 이후 조사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아래 분석은 모두 발언자의 추정입니다. 서명 장치 제조사는 영상에서도 A회사로 가려져 있어 이 글에서도 밝히지 않습니다.

블로그 글이 전한 사건은 하루 만에 1.6 BTC가 빠져나간 일입니다​

영상이 읽어 준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 사용자는 하드웨어 서명 장치에서 오프라인으로 주사위 기능을 써서 12단어 니모닉을 만들었고, 패스프레이즈는 쓰지 않았습니다. 해외 거래소에 있던 1.6 BTC를 새로 만든 주소로 옮긴 뒤에는 니모닉을 여섯 단어씩 둘로 나눠 아내와 아들에게 각각 보관하게 했습니다. 이 단어들을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 1.6 BTC 전액이 빠져나갔고, 여러 주소를 거쳐 한 해외 거래소로 입금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블로그 글은 원인으로 가족의 노출이나 검색 기록 유출 등을 추정했습니다. 발언자는 이 사건에서 얻을 첫 교훈으로 비트코인은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점을 꼽습니다.

여섯 단어만 새었다면 무작위 대입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발언자는 두 조각 가운데 하나, 곧 여섯 단어만 유출된 경우부터 따집니다. 이 계산은 발언자가 언어 모델(LLM)에게 물어 얻은 값을 소개한 것이며, 틀릴 수 있다는 단서를 함께 답니다. 이 사이트에서 검산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12단어 전체 조합: 2048^12 = 2^132, 약 5.4×10^39가지입니다.
  • 남은 여섯 단어의 조합: 2^66, 약 7.4×10^19가지입니다.
  • 마지막 단어에 들어 있는 4비트 검사값으로 16분의 1만 남아 약 4.6×10^18개의 후보가 됩니다.
  • 초당 100만 개를 확인하면 약 14만 6천 년이 걸립니다.
  • 초당 10억 개라는 극단적인 가정에서도 약 146년이 걸립니다.

이 계산은 유출된 여섯 단어의 자리를 안다는 가정 아래에서 나온 값입니다. 발언자는 그래서 단어 몇 개가 새는 것만으로 하루 만에 무작위 대입으로 털렸다고 보기는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하루 만에 털렸다면 12단어 전체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발언자는 다음 날 바로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12단어 전체가 온라인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을 먼저 듭니다. 검색에 쓴 휴대폰이나 PC가 이미 오염되어 있었다면, 악성 앱, 키보드 앱, 화면 캡처, 클립보드, 사전 앱, 광고 SDK 등이 입력 내용을 수집해 갔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BIP39 단어 목록에서만 나오는 조합이라 몇 개만 봐도 니모닉으로 알아챌 수 있다는 점도 짚습니다. 입력된 단어가 2048개 목록과 맞는지 대조하는 일은 순식간에 끝나므로, 그런 감시 프로그램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발언자의 추정입니다. 다만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했다는 사실 자체로 단어가 유출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발언자도 검색만으로 유출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단서를 답니다.

기기와 생성 과정, 가족의 노출도 원인 후보입니다​

발언자는 이 밖에 세 가지 가능성을 듭니다. 첫째는 기기입니다. 비공식 판매처나 중고, 이미 개봉된 기기였다면 펌웨어에 백도어가 있거나 화면에 뜨는 니모닉이 미리 알려져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주사위 기능입니다. 실제 주사위를 굴려 손으로 계산했다면 니모닉을 이렇게 허술하게 둘로 나누지 않았을 것이므로, 서명 장치가 제공하는 주사위 기능을 썼을 것이라고 발언자는 추정합니다. 그 경우에도 충분한 엔트로피 없이 열 번 안팎만 굴렸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발언자가 말하는 엔트로피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같은 단어 조합을 그대로 다시 만들어 내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셋째는 가족입니다. 종이에 적은 단어를 사진으로 찍거나 메신저로 보냈을 수 있고, 사진이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올라갔을 수도 있습니다. 여섯 단어씩 두 조각이 모두 새면 12단어 전체가 유출된 것과 같습니다.

단어를 온라인에 입력하지 않고, 단순히 반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발언자의 첫 번째 권고는 니모닉 단어와 그 순서를 어떤 온라인 서비스에도 입력하거나 검색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전, 번역기, 메모, 메신저, 이메일, 클라우드가 모두 해당합니다. 2048개 단어 목록 자체는 공개되어 있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직접 고른 단어의 조합과 순서입니다. 일반 단어라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도 같다고 발언자는 말합니다.

사진과 스크린샷도 금지입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되면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발언자는 니모닉을 단순히 반으로 나누는 보관도 권하지 않습니다. 반으로 나누면 한 조각만 새도 남은 보호가 12단어 전체의 약 128비트에서 약 62비트(검사값을 뺀 나머지 여섯 단어 분량)로 줄어들고, 두 조각을 가진 사람과 기기가 모두 노출 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조각만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한 다중서명(2-of-3)이나 샤미르 비밀 분산(SSS)을 검토하라는 것이 발언자의 권고입니다. 가족에게 맡길 때는 니모닉이 왜 중요하고 어떤 구조인지부터 설명하라는 당부도 덧붙입니다.

패스프레이즈와 깨끗한 기기, 충분한 엔트로피가 바탕입니다​

패스프레이즈가 충분히 추측하기 어렵다면 12단어가 모두 노출돼도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니모닉 옆에 적어 두면 소용이 없습니다. 발언자는 패스프레이즈를 적지 말고 가족이 함께 기억하라고 권합니다. 이 사이트의 니모닉 문서는 패스프레이즈를 잊으면 복구할 수 없으므로 보안성과 복구 가능성을 함께 따져 정하라고 설명합니다.

기기에 대한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니모닉을 다루는 기기는 불필요한 앱을 줄인 깨끗한 기기로 따로 둡니다.
  2. 하드웨어 서명 장치는 공식 판매처에서 사고 공식 펌웨어만 씁니다. 개봉 흔적이 있는 제품이나 중고, 메신저를 통한 판매는 배제합니다.
  3. 주사위를 쓴다면 12단어 기준 최소 50번 이상 굴립니다. 주사위 한 번이 약 2.58비트이므로 128비트를 채우려면 약 50번이 필요합니다. 동전이면 128번 이상 던집니다.

약한 엔트로피로 만든 시드가 실제로 털린 다른 사례는 천즈 비트코인 몰수와 약한 개인키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언자는 같은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더라도 사례를 교훈 삼아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지키는 생활을 하라고 당부하며 영상을 마칩니다.

영상으로 보기​

원본 영상: 니모닉 관리 부실로 1.6 BTC 털린 사례 해설 (공개일: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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