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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 자산의 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달라질까요

어떤 자산이 더 좋은지 순위를 매기려면 먼저 무엇을 좋다고 평가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의 구매력, 가까운 지출에 쓸 수 있는 유동성, 가격의 안정성은 서로 다른 기준입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장기적인 부의 보존과 증가에 초점을 맞추어 자산의 서열을 제시합니다.

아닐 파텔이 그의 강연·인터뷰·글을 엮은 The Treasury of Michael Saylor에서 이 서열은 금·부동산·주식·인덱스펀드에 대한 앞선 비판을 이어받습니다. 그의 순서를 일반적인 정답으로 읽기 전에 기간과 계산의 전제를 살펴야 합니다.

현금의 숫자와 재산의 구매력

세일러는 큰 부가 현금만 쌓아 두는 방식보다 장기간 보유하는 자산에 축적되어 왔다고 관찰합니다. 현금의 명목 금액은 그대로여도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가 비교하는 자산에는 각기 다른 비용이 있습니다. 금에는 공급과 보관의 문제가, 부동산에는 유지비와 위치의 제약이 있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위험을 포함하고 지수 상품은 구성 규칙과 관리에 의존합니다. 이 조건들을 확인한 뒤 무엇을 오래 보유할지 묻는 것이 그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현금을 적게 보유한 사람의 사례가 모두에게 같은 선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자산의 용도와 지급해야 할 의무가 다르면 적합한 보유 형태도 달라집니다.

성과표의 시작과 끝을 확인해야 합니다

세일러는 강연에서 일정 기간의 자산 성과를 나란히 보여 줍니다. 그의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입한 시점에서 비교를 시작한 도표에서는 비트코인의 성과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도표가 보여 주는 것은 선택된 기간의 기록입니다. 시작점과 끝점, 배당이나 이자의 포함 여부, 세금과 거래비용, 표시 통화가 달라지면 비교 결과도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나간 구간에서 높았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같은 순서가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위에 놓고 상업용 부동산과 주식 지수, 주식·채권의 혼합 보유, 국채와 통화를 아래에 놓는 구도를 제시합니다. 이 순서는 그의 가치 저장 관점과 전망을 반영합니다. 신용위험이나 단기 유동성을 기준으로 만든 표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자본비용을 어떤 값으로 놓았을까요

세일러는 기업이 보유한 국채의 세후 수익이 자본비용보다 낮으면 실질적으로 뒤처진다고 주장합니다. 자본비용은 자금을 사용하는 대가나 자본 제공자가 요구하는 수익과 관련된 기준입니다. 어떤 기업과 계산을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그가 선택한 높은 기준을 적용하면 낮은 수익의 현금성 자산은 큰 손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 수익에 못 미친 기회비용과 통장이나 채권의 원금이 실제로 줄어든 손실은 다릅니다. 물가 상승으로 구매력이 달라지는 문제도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세일러의 주장은 기업이 남긴 재산을 어떤 형태로 보유하는지 경영의 중요한 문제로 보자는 것입니다. 그 문제 제기와 특정 자본비용 수치의 타당성은 각각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현금과 국채를 두는 이유

기업은 임금과 매입대금, 이자 등 약속한 지급을 이행해야 합니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최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출 시점과 지급 의무를 맞추는 역할이 있습니다.

원서의 반론은 현금과 국채가 이런 유동성과 명목 지급의 예측 가능성 때문에 보유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모든 국채의 원금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행자의 상환 능력과 표시 통화, 만기 전에 처분할 때의 가격 변화가 다릅니다.

규정이나 계약이 보유 가능한 자산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낮은 기대수익을 감수하더라도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얻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장기 성과표의 아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기능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화자의 이해관계와 집중의 비용

세일러는 기업의 저장 자산을 바꾸면 장기적인 생존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가 비트코인을 강조하는 데에는 그의 회사가 이를 많이 보유한 당사자라는 배경도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주장이 틀리지는 않지만, 독자는 그 위치를 알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의 선호를 따라 한 자산에 집중하면 분산을 줄이는 선택이 됩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필요한 시점에 처분해야 할 때 그 영향도 한곳에 모입니다. 장기 보유 의지만으로 이 부담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어떤 자산이 자본비용을 넘을 유일한 대상이라는 주장은 미래에 대한 강한 전망입니다. 특정 구간의 결과로 검증할 수 있는 사실과는 다릅니다.

순위보다 먼저 정할 질문

세일러의 서열은 구매력을 오래 보존하려는 관점을 드러냅니다. 여기에 비교 기간과 비용, 지급 의무, 분산의 기능을 다시 넣으면 같은 자산도 다르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순위를 받아들이기 전에 ‘언제 필요한 자금인가’, ‘어떤 통화로 무엇을 지급해야 하는가’, ‘성과표는 어떤 비용을 포함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교의 기준이 분명해야 자산의 장점과 제약도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마이클 세일러의 강연·인터뷰·글, 아닐 파텔 엮음, The Treasury of Michael Saylor (Yaletown Press, 2025), WEALTH 제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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